텔레픽스와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 추적기를 공동 개발협력
LK삼양 이 강세다. 소형 인공위성의 비전검출기에 사용하는 렌즈를 개발해 B2B로 납품하면서 인공위성용 광학 모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LK삼양은 올해 상반기에 국내 위성탑채체 개발업체인 텔레픽스와 협업해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의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드론 전용 AF렌즈 ODM 개발도 라인업을 2개로 확대해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56분 LK삼양은 전날보다 16.61% 오른 3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LK삼양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MV렌즈에서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텔레센트릭 렌즈군에 대해 라인업을 추가하기 위해 기술 및 시장을 검토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향 광각 적외선 렌즈(LWIR)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SWIR렌즈 등 적외선 영역의 렌즈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우주항공관련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소형 인공위성용 비전검출기에 사용되는 렌즈 시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의뢰받아 제작 중이다. 국내 인공위성관련 전문기업과의 협업으로 인공위성용 별추적기(Star Tracker)의 광학계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구본욱 LK삼양 대표는 최근 경제지와 인터뷰를 통해 우주항공, 특히 소형 인공위성 광학 솔루션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인공위성 영상분석 솔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와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 추적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스페이스X가 발사하는 위성에 자사 렌즈를 탑재해 우주에서 성능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K삼양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 사용하는 카메라 교환렌즈를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렌즈를 설계부터 가공, 조립, 판매하는 글로벌 광학 전문업체다. 설립 이후 50여 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전 세계 7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라이다(LiDAR)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 AutoL과 통합 화재·안전·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양사가 각각 보유한 지능형 관제 기술과 광역 감지 기술을 통합하여 화재·안전·보안 전체 영역을 커버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다양한 고객 군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utoL은 자율주행 라이 시스템 선두 업체로 현대자동차의 품질 사양 및 환경 내구성 인증인 ES 시험을 통과한 국내 유일 라이다 업체다.
심서현 NICE디앤비 전문위원은 "광학 설계 기술, 렌즈 제작 기술, 기구 설계 기술 등 렌즈 광학 기술을 통해 차량/자율주행용 광학계, 인공위성용 광학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인공위성용 광학 모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70만원대…'1만 시간' 연구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