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KISTI 신임 원장, 취임식서 포부 밝혀
국가슈퍼컴 6호기 조기 도입 의지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신임 원장이 세계 수준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자원 확충을 통해 연구개발(R&D)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식 신임 원장은 27일 대전 본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AI와 HPC 기반으로 R&D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경영철학으로 ▲세계 수준의 AI 컴퓨팅 자원 확충 및 연구 역량 확보,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세계 속 KISTI로 도약, ▲국가?사회 현안의 해결을 위한 조력자로서 속도감 있는 지원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KISTI를 연구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원장은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중심으로 기관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식 원장은 서울대학교 화학 학사,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화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KISTI에 입사해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실무위원회 민간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헬스 데이터플랫폼 협의체 민간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 원장은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마무리 짓지 못했던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KISTI는 슈퍼컴퓨터와 같은 HPC로 국내 과학자,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해야 하지만 최근 상황은 밝지 않다. 최근 발표된 슈퍼컴퓨터 '톱500' 순위에서 국가 슈퍼컴 5호기 누리온의 순위는 92위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는 최근 사업비를 종전 2929억원에서 4483억원으로 증액받아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목표는 세계 10위권이지만 목표대로 순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날 박선규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경학부 교수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박선규 신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토목공학 학사와 구조공학 석사, 독일 베를린공과대학교에서 구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성균관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부총장, 학생처장, 학생인재개발원장 등을 수행하였고,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이사, 유니슨 HKR 사외이사, SK에코플랜트 사외이사,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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