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빌린 후 전화 연결 안 되자 돌변
폭언도 모자라 쇠붙이 붙은 상품 던지기도
편의점에 들어와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하던 남성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아르바이트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은 편의점에 들른 한 남성에게 호의를 베푼 아르바이트생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편의점을 운영한다는 제보자 A씨는 "지난 22일 밤 11시쯤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충북 진천의 편의점에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에게 휴대전화를 빌렸다"고 운을 뗐다. 휴대전화를 빌린 그는 이후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고 갑자기 돌변한 그는 아르바이트생에게 휴대전화를 돌려준 후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편의점에 들어와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하던 남성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아르바이트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은 편의점에 들른 한 남성에게 호의를 베푼 아르바이트생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JTBC '사건반장'
A씨가 함께 공개한 편의점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문제의 남성은 편의점 내부에 진열된 각종 물건을 아르바이트생과 바닥에 던지기 시작했고, 아르바이트생을 붙잡으려 손짓하는 등 위협을 가했다. 이 과정서 남성은 "개XX!", "오늘 죽여버린다", "신고해! 경찰 불러!" 등 폭언도 함께 쏟아냈다. 아르바이트생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진정하세요. 죄송해요. 이러시면 안 돼요"라고 남성을 타일렀다. 그러나 남성은 폭언과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남성은 일행이 들어와 끌고 나갔으며,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제보자인 편의점 업주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업주는 "남성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쌍욕을 한 것도 모자라 쇠붙이가 붙은 상품을 던지기도 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정신과 진료도 생각 중이다. 다른 집 귀한 자식에게 폭언, 폭행을 한 게 화가 난다. 꼭 엄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데, 인생은 실전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 "알바생 입장에서는 진짜 황당하고 어이없겠다", "과연 경찰이나 공권 앞에서도 분노 조절이 되는지 안 되는지 궁금하다", "자 이제, 참교육 받을 시간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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