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합병 기대감 반영
합병 후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 예상
5년만에 '새 주인' 아시아나항공, 2년간은 독립 운영
대한항공 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승인이 임박하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6일 오전 9시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2%(900원) 오른 2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0일 기록한 1년 내 최고가(2만4800원)를 넘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미국 법무부(DOJ)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번 주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힌 지 4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으로선 2019년 4월 매각이 결정된 지 5년 7개월이 지나서야 주인을 찾게 되는 셈이다.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항공기를 200대 이상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항공사로 거듭난다.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간 독립 운영을 한 후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최근 행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최종승인이 빨리 났으면 좋겠다"며 "인수를 잘 마무리한 후 향후 계획 등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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