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상서 이번 동절기 다섯번째 발생
충남 서산 육용오리 농장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첫 발생한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서산 소재 육용오리 농장(3만3000수)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인데 약 1~3일 소요될 예정이다.
중수본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고시)'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되어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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