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금융 허브 카나리 워프에 50석 규모
미국, 중국 이어 영국이 세번째 해외 가맹국
2030년까지 영국 100개 매장 확대 계획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영국에 유럽 첫 가맹점을 열었다. 2014년 프랑스에 직영점을 열고 유럽에 첫발을 디딘 이후 10년 만의 쾌거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영국에 100개 이상 매장을 열고 유럽 전역으로 가맹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금융 허브인 카나리 워프 지역에 유럽 가맹 1호점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파리바게뜨는 미국, 중국에 이어 영국까지 해외 3개국에서 가맹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파리바게뜨가 유럽에 첫발을 디딘 것은 2014년이다. 당시 프랑스 파리에 직영점을 열었고 8년 뒤인 2022년 영국 런던에 진출하며 확장에 나섰다. 이후 파리와 런던의 핵심 상권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며 현지 시장 파악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한 결과 런던에서 첫 가맹점을 열게 됐다.
파리바게뜨는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에서 축적한 글로벌 가맹사업 경험과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 2030년까지 영국에만 100개 이상의 매장을 열고 유럽 전역으로 가맹 사업 지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럽 첫 가맹점이자 영국 세 번째 매장인 카나리 워프점은 런던 유명 쇼핑몰인 ‘주빌리 플레이스(Jubliee Place)’ 1층에 5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카나리 워프는 상업시설과 주거지역이 어우러진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은 지역이다. 카나리 워프점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쇼핑몰 분위기와 어우러지도록 목재와 대리석 소재를 적절히 배합해 내부를 꾸몄으며, 오픈키친을 강조해 파리바게뜨의 장인정신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파리바게뜨는 기존 영국 매장은 물론 미국·캐나다·프랑스·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샌드위치와 페이스트리, 레이어드 케이크 등을 주요 메뉴로 선보인다.
유럽 첫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는 과거 한국에 거주했던 웨인 스티븐슨 씨다. 스티븐슨 씨는 "20년 전 한국에 거주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 파리바게뜨의 맛과 품질에 반해 자주 방문했었다"면서 "파리바게뜨가 영국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본사에 연락해 누구보다 먼저 가맹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바게뜨의 뛰어난 제품과 브랜드는 영국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성화된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이번 가맹 1호점을 시작으로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태국·라오스·브루나이 등 14개국에 진출했으며, 글로벌 600호점을 돌파했다. 가맹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 가맹점 비율이 전체 매장의 90% 이상으로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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