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된 지 43년이 지난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가 최고 41층 규모의 920가구로 재건축된다. 층수를 높이는 등 건축계획을 수정하면서 가구수도 기존 계획보다 63가구 늘었다.
서울시는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방배신삼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경미한 사항) 및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최초 정비계획에 담긴 최고 층수 32층은 이번 심의를 통해 41층으로 상향된다. 정비계획안 수립 이후 서울시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개정하며 높이 기준이 폐지된 영향이다. 층수 상향과 더불어 건축 배치, 주동 형태 등 건축계획을 대폭 수정하면서 총가구 수도 857가구에서 920가구로 늘었다.
대상지 남측에는 서래초등학교와 인접해 소공원이 신설된다. 버스정류장과 방배로변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보행 편의를 위한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하기로 했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키즈카페와 작은 도서관 등을 지어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방배신삼호는 반포천을 사이에 두고 반포지구와 마주 보고 있다. 반포공원을 도보로 걸어갈 수 있고, 사평대로와 방배로에 접해있어 교통과 주변 주거 여건이 양호하지만 1981년 준공돼 노후화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를 통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비계획 변경 고시 후 건축·교통·교육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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