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 광고 계약 진행건 '0'
9년간 이어온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도 사임
배우 정우성이 지난해와 올해 광고 계약을 한 건도 진행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혼외자 논란을 사전에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조선비즈는 정우성이 2022년 NHN 한게임 광고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광고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지난 7월께 9년 동안 맡아왔던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은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기에 광고계에서 주목받았다. 통상적으로 수많은 광고 섭외 요청이 있었을 테지만 그는 직접 광고 계약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광고계를 휩쓴 절친 이정재와 대조되는 행보다. 이에 일각에선 정우성의 혼외자 출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그가 이 사실이 공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광고 활동을 자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광고 모델 활동 중 사생활 논란이 발생하면 광고주에게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광고 계약 시 연예인에게 명예를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품위 유지 약정' 조항을 위반할 경우 계약금의 몇 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게 될 가능성이 있다.
정우성의 광고료는 편당 12억원(1년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6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합병을 위해 공개한 외부평가보고서를 보면 정우성은 이정재와 지난해까지 진행한 광고 8편을 통해 매출 100억여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정우성은 지난 7월에는 9년간 이어온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를 사임하기도 했다. 사임 이유로 당시 정우성은 "대한민국에서 그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다"면서 "조금 더 젊은 새로운 얼굴, 새로운 주류 세대들이 올라오고 있으니까 그 주류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저와 같은 이해를 가진 누군가가 또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은 최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보도를 보면 정우성은 2022년 한 모임에서 모델 문가비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지만, 혼외자를 두게 됐다. 문가비는 올해 3월 아들을 출산했으나, 정우성과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소속사를 통해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정우성은 이와 별개로 비연예인 여성과의 열애설에도 휘말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우성이 한 여성과 백허그를 하고 볼에 뽀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지나친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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