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보호조치 강화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딸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정지됐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최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스타그램에서 이유도 모른 채 자녀·육아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는 후기가 공유됐다.
앞서 소율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 잼잼이 SNS가 갑자기 어젯밤에 비활성화가 되었어요"라고 적었다. 현재 잼잼이 인스타그램 링크에 접속하면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소율은 "예쁜 사진들 팬 분들께서 예쁘게 그려주신 그림, 영상, 사진들 다 없어졌지 뭐예요. 진짜 너무 속상해요"라고 토로했다. 이에 팬들은 "이제 잼잼이 사진 못 봐서 아쉽다"고 반응했다.
이외에도 유명 인플루언서들이나 일반인들이 운영하던 자녀 계정들이 경고 없이 비활성 됐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내부 규정이 변경되며 발생한 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부모가 만들어 육아 사진 등을 공유해 인기를 끈 육아계정이 많이 존재했지만, 최근 미성년자 보호 강화 조치가 취해지며 어린이 사진이 게시된 계정중 상당수가 불시에 정지 조치를 받은 셈이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은 기본적으로 만 14세 이상의 가입만을 허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14세 미만 어린이를 대표하는 계정의 경우 계정 소개에 부모나 관리자가 관리하는 계정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공식 지침이다. 인스타그램은 계정이 비활성화되면 180일 이내 재고 요청을 통해 활성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용자들은 아기 사진이 프로필로 설정돼 있다면 가족사진이나 엄마, 아빠 등 성인 사진으로 우선 변경하고, 아이디와 소개 글에 엄마나 아빠가 운영하는 계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아이와 관련된 내용은 삭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어린이를 이용한 상업 활동 역시 중단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협찬이나 아기 모델 등을 해시태그 혹은 소개 글에 걸어 놓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메타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등 4개국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10대 계정’을 내년 1월 한국 등 전 세계 국가에 확대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계정은 청소년에게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제한할 수 있다. 또 ‘부모 감독 툴’을 통해 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 사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가능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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