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 "아무런 사과도 없어"
식당을 찾은 한 남성이 바닥에 침을 뱉다가 제지당하자 욕설과 삿대질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인천 영종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의 가게에 술에 취한 남성 B씨와 그의 일행이 방문했다. B씨는 식사하던 중 가게 바닥에 침을 세 번이나 뱉었고, 이 광경을 본 A씨는 바닥을 닦으며 "실내에 다른 손님들도 있는데 계속 바닥에 침을 뱉으시면 어떡하냐"고 했다. 그러자 B씨는 "이리 와보라"며 욕설과 삿대질을 했다고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B씨는 서 있던 여직원의 몸을 건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B씨는 사과도 하지 않고 "신고할 거면 해라"고 행패를 부렸다. 그러자 일행은 그를 만류했고 결국 B씨는 가게를 나갔다.
B씨는 이전에 A씨의 식당을 방문했을 때 자신이 과거 주민자치회장이었고 현재는 지역 방위협의회장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구의회, 구청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봤었다"며 "자신이 권력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지역 가게 사장이나 직원들에게 평소 함부로 대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침 뱉은 다음 날에도 식당을 찾았지만 아무런 사과가 없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방송에 제보하게 됐다"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을 들으려면 적어도 예의는 지켜야지", "한심한 사람이다. 왜 저럴까", "몰상식한 사람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는데 처음 듣는 감투 가지고 뭐가 그리 대단한 건지", "부끄러움이 뭔지 모르는 사람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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