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서포터즈 제피로스가 천안시가 아산FC K리그 승강전을 위해 천안시티FC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 사용 승인을 해준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제피로스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아산FC는 천안시민프로축구단에게 정식적 절차를 통하지 않고 명예구단주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합작해 승강전 천안 개최를 추진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프로축구의 구성원으로서 상도에 어긋난 몰지각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안시는 이웃 도시와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 대관을 허락했다고 밝혔으나 과연 누구를 위한 상생이고 협력인지 의문"이라며 "연고지팀이 없는 경기장이 있음에도 본인들이 편한 곳으로 추진한 행태에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아산FC가 천안종합운동장에서의 경기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경기 당일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아산FC에 있음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산FC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게 됐다. 승강전은 오는 24일 K리그1 최종전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또는 내달 1일 치러질 예정이다. 하지만 홈구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승강전 홈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이 천안종합운동장 사용을 승인해 반발 여론이 일고 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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