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 국채금리 상승에 반등했다.
키움증권은 21일 미국에서 특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지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가 강세다. 여기에 보우먼 Fed 이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을 보이며 매파적인 입장을 보인 점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더불어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8.26원으로 3.6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은 제한되며 1400원 내외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락했다. 최근 유가가 확전 우려 속에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관련 이슈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55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에도 상승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어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리는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고채 또한 강세다. 외국인이 국고채 선물 3년물을 7670계약, 10년물을 4350계약 순매수한 것 또한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채권 매수심리가 확대됐다.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휴전협정 논의를 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에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전일에 이어 영국산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셰도우'로 러시아 본토를 재차 타격하며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 등의 매파적 발언과 미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 부진에 미국채 금리는 재차 상승 전환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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