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진압"…전북소방, 대응 훈련 '구슬땀'

팔복LH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실전 점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20일 전주시 덕진구 팔복LH아파트와 더메이호텔에서 펼친 'READY Korea 4차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전기차 화재 특성과 확산 가능성을 고려한 종합적 대응 체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범정부 차원에서 기관·단체 48곳에서 590여명과 장비 62대가 동원됐다.

20일 전북소방은 전주시 덕진구 팔복LH아파트와 더메이호텔에서 'READY Korea 4차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을 펼쳤다. 전북소방 제공

이번 훈련 가정은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의 배터리 발화로 시작된 화재가 인근 차량과 설비로 연쇄 확산하고,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더메이호텔로 연소가 확대된 상황이다. 특히 화재 발생 직전 스프링클러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는 설정을 포함, 실제 상황과 비슷한 조건에서 펼쳐졌다.

소방본부는 화재 초기, 아파트 자위소방대의 신고와 입주민 대피 지원을 시작했다. 119 종합상황실의 신속한 상황 전파와 소방력 출동,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도록 특수장비(무인파괴 방수차·상방향 살수장치·질식소화 덮개) 등을 동원했다. 이어 고층 대피자를 구조하고,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했다.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긴급 구조와 의료지원 체계도 점검했다.

이오숙 본부장은 "READY Korea 4차 훈련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에 소방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 자리였다"며 "전북소방본부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대비한 실전형 훈련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