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서 2025년도 '군정 방향' 제시
김희수 진도군수는 20일 진도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2회 진도군의회 1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2025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희수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올해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여름철 집중호우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위기를 극복하고 진도군의 잠재력과 역량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김 군수는 내년 군정 운영 방향으로 △다 함께 잘사는 농수산업 육성 기반 조성 △삶에 온기를 더하는 복지안전망 구축 친(親)출산·양육 시책 강화, 지방소멸 대응 △역사와 자연, 관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조성 △365일 꽃피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진도 △재난·재해·사고 없는 안전한 환경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군민 섬김 행정 실천 등 7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다 함께 잘사는 농수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해 수요·공급이 불안한 품목을 대체할 신소득 재배단지를 육성·지원하고,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민관협력 지역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해 농수산물의 안정적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삶에 온기를 더하는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인·장애인 일자리 사업 등 지원책을 강화하며,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와 눈질환 수술비를 지원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는다.
‘친출산·양육 시책 강화, 지방소멸 대응’ 정책으로 임신·출산·육아 통합지원센터를 준공해 임신에서부터 육아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해 1월 1일 이후 진도군에 출생 신고한 모든 아이에게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20만원씩 출생 기본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전남도에서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역사와 자연, 관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남형 균형발전 300사업’ 등 대규모 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신규로 확보한 ‘아리랑 마을 관광지 애견 동반 캠핑장 조성 사업’을 추진해 아리랑 마을 관광지를 활성화한다.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군민 섬김 행정 실천’을 위해 진도군 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호남고속철도 노선의 진도 연장안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이익 공유제 등 군민 상생형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긴축재정 기조로 지방교부세 감액과 같은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의 성과를 원동력 삼아 2025년에는 군민이 화합하고 미래로 비상하는 진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군민과 군의회에서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43억3,000만원 증액된 4,362억원으로,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삭감하고 경상경비를 축소하는 등 전략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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