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한국산 파프리카를 인천항 카페리를 통해 수출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강원도 철원군에서 생산하는 파프리카를 중국 상하이 지역으로 운송하던 기존 운송망은 상하이항의 통관지연 등으로 통상 4일 이상 소요돼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IPA는 농업회사법인코파에 신속한 통관과 정시성이 담보된 인천항 카페리 운송방안을 제안해 지난 7월 시범 운용했고, 이 결과 인천항에서 칭다오를 거쳐 상하이까지 3일 이내 운송이 높이 평가돼 최종 수출항으로 확정됐다.
최근 동남아, 중국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산 품종 미니 파프리카의 수출 확대에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은 3일 이내 운송으로 신선도가 중요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오른쪽 세번째)과 신형민 농업회사법인코파 대표이사가 지난 18일 '인천항 파프리카 수출 물동량 유치' 기념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IPA는 이들 수출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함께 인천항을 통한 수출 물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IPA는 지난 18일 사옥에서 인천항을 통한 파프리카 수출 물동량 유치 기념식을 열고 농업회사법인코파와 향후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IPA는 또 이번 사례를 토대로 오는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업무협약 맺고 물류·인센티브 지원 등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수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다양한 물류 지원으로 인천항을 통한 수출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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