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
CJ·신세계 등 선영 찾을 듯
삼성,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이 19일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열리는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는다.
2019년 11월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2주기 추도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재계에 따르면, 각 그룹 인사들이 추도식에 참석해 이 창업회장의 뜻을 되새길 예정이다. 삼성에서는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지난해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용인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서울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함께 열었지만, 형제인 이맹희 전 CJ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사이에 상속 분쟁을 생긴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행사를 해 왔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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