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집착으로 갈등…2014년 12월부터 별거
이혼 거부하다 돌연 폭행 주장
전처 딸 "내게 최선 다한 김병만…고마운 父"
방송인 김병만이 전처 A씨와 이혼한 가운데, A씨가 별거 후에도 김병만의 재산을 관리하며 6억 원 이상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A씨의 계좌이체 내역, 두 사람의 이혼소송 판결문 등을 토대로 김병만의 이혼 과정을 보도했다. 김병만 측은 "스케줄이 많아 바빴는데, 연락이 안 되면 A씨가 스태프에게 전화해 간섭했다"며 전처의 집착으로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부터 거의 왕래가 없었으며, 매니저를 통해 의사를 전했다"며 "A씨도 돈 이야기를 할 때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공식적인 별거는 2014년 12월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자산 관리 문제로도 전처와 내홍을 겪었다. 김병만은 결혼 후 A씨에게 재산 관리 전체를 일임했고, A씨는 매월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약 1000만원의 현금을 인출했다. 그러나 관리비, 카드비, 세금 등은 김병만의 통장에서 출금돼 현금은 어디에 사용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결국 그는 경제권을 되찾고자 은행을 방문해 OTP 카드 등을 재발급받았다. 그러자 A씨도 은행 4곳을 들르며 바쁘게 움직였고, 총 6억 7000만원가량을 빼냈다.
김병만은 소득금액증명원상 10년간 약 125억원을 벌었고, 그중 44억가량을 세금으로 냈다. 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밝혀진 부부의 순재산 합계액(부동산감정가액+보험예상해지환급금 포함)은 49억 6050만원으로, 10년간 30억원 이상을 쓴 셈이었다. 김병만 측은 "A씨가 이혼을 거부하며 경제권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통장, 신용카드 등이 수십 개라 내역을 파악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2020년 8월 A씨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A씨 측은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서를 보냈으나, 2021년 4월 반소장을 제출하며 위자료 1억원을 청구했다. 더불어 김병만의 상습 폭행을 주장하며 이혼의 귀책 사유를 그에게 돌렸다. 2022년 12월 1심이 재산분할 비율을 75%(김병만) : 25%(A씨)로 지정함과 동시에 부동산 1/2 지분 소유권을 김병만에게 넘기고, 보험계약자 명의를 김병만으로 바꾸며, 10억 원가량을 돌려주라고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023년 9월 이혼이 확정됐다. 그러나 A씨는 지난 2월 김병만을 상해, 폭행, 강간치상 등으로 고소하며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김병만이 결혼 과정에서 입양한 A씨의 친딸은 사실확인서를 통해 "김병만 아버지는 내게 정말로 최선을 다해주셨다"며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3일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측은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 "A씨가 김병만 몰래 사망보험 20여 개를 그의 명의로 가입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름만 다를 뿐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수익자나 상속자에게 보험금이 가는 구조라 사망보험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김병만은 이 사실을 이혼 소송 당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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