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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2025년 예산 9455억원 편성…주민생활 개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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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부세 감소 등 올해보다 3.35% 증가 그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2025년도 예산안을 945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대비 3.35%(306억원)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 증가폭은 1.95% 증가에 그쳐 작년 3.16%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강북구는 특히, 지방교부세 등의 감소 및 자체 재원의 부족으로 예산안 편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 제공.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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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복지,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전 강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 추진에 역점을 뒀다.

2025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9240억원, 특별회계 215억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5711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6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처리비용 상승 등에 따라 환경 분야 예산이 539억원, 일반공공행정 분야 492억원 순이다.


분야별 편성액 및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492억원이 편성됐으며 강북구 임시청사 이전 등 청사 운영(88억원),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운영(131억원) 등의 사업이 포함돼 있다.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는 총 43억원, 교육 분야에는 94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에는 211억원을 편성했다.


환경 분야에 539억원을 편성해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및 재활용품 처리(281억원), 솔밭근린공원 유지관리 및 환경개선(7억원), 대단지 초화원 조성(15억 원), 녹지대 및 자투리땅 유지관리(12억원), 하수시설물 보수(28억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6억원) 사업 등을 추진해 ‘자연도시 강북’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예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복지 분야에는 작년 대비 239억원 증액된 5711억원을 편성했다. 서울 동행일자리사업(71억원),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주거급여 등 지원(1540억원), 보훈단체 지원 및 관리(24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213억원), 기초연금 지급(2076억원), 노인일자리 및 경로당 운영 지원(164억원), 아동·청소년 동행카드 지원(2억원), 장애인 활동지원(283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했다.


이 외에도 보건 분야 207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5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72억원, 교통 및 물류 분야 13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3억원을 편성했다. 2025년도 예산안은 강북구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등으로 내년도 우리 구 재정 여건 역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집중해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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