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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한파·제설 등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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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 대비 도로열선 18개소 늘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와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구는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에 대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5개반 40명으로 구성된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과 재난에 즉각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겨울 제설대책 추진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 제공.

지난 겨울 제설대책 추진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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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는 관내 411km에 달하는 도로 구간의 강설·폭설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구민 일상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겨울철 강설 시 낙상사고나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이면도로, 상습 결빙지역 등 제설취약구간에 도로열선을 기존 5개소(745m)에서 18개소(2432m)로 대폭 확충했다. 주요 설치 위치는 목동중앙북로24길, 오목로38길, 목동남로4길, 은행정로13길, 중앙로29길, 남부순환로30길 등 18개소다.

또한 노후화된 신정동, 목동 제설기지를 재정비해 제설 능률을 높이고, 갑작스러운 폭설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설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체계적인 제설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는 한파약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건강보건 전문인력, 노인 돌보미, 통장, 지역자율방재단원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지난해보다 200여명 증원한 1053명을 운영해 한파특보 발효 시 안부를 확인하고 한파 대비 요령을 안내한다.


또, 내년 3월까지 구립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78곳의 한파쉼터를 운영하고, 버스정류장 좌석에 온기를 더하는 온열의자도 134개소 운영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소 45곳에는 방풍시설인 온기충전소를 설치한다.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 맞춤형 돌봄서비스 활동도 강화한다. 홀몸·고령의 어르신 댁에 인공지능 스피커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장치를 680가구에 설치해 안전을 확인하고, 한파 특보 발령 시 주 2회 방문, 일 1회 유선통화를 통해 대상 어르신들의 안부를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이달 초 관내 마을버스 36대를 대상으로 월동 장비 확보 여부 등 사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이외에도 공동주택·건축공사장·다중이용시설·전통시장 등 760여 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안전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골목길 제설을 비롯한 촘촘한 겨울철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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