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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선 늘리고 민간 제설기동반 확대”…용산구, 동절기 대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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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취약구간 열선 12곳 추가 설치
민간 제설기동반 10배 늘려 운영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역 내 제설취약구간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하고 민간 제설기동반 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겨울철 대비에 나섰다.


구는 올해 12곳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총 22곳, 5.848㎞ 제설취약구간에서 열선을 가동하게 됐다. 내달까지 완료될 곳까지 포함하면 도로 열선 가동 구간은 총 24곳, 6.583㎞가 된다.

용산구 민간 제설기동반 발대식 모습. 용산구 제공.

용산구 민간 제설기동반 발대식 모습. 용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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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열선은 도로포장 하부에 탄소섬유 발연선을 매설한 시설로, 강설 시 자동으로 작동해 눈을 녹이고 결빙을 방지한다. 적설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로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하다. 염화칼슘 사용량이 줄어 환경에도 더 친화적인 제설 방법이다.

이번에 추가 설치한 도로 열선 주요 구간은 ▲효창원로 266~효창원로104가길 1(서계1경로당, 배문고교) ▲효창원로15길 42~효창원로 35(계성유치원, 용산성당) ▲청암동 180~산천동 202(삼개로, 일민유치원) ▲회나무로25길 1~회나무로41길 5(회나무로) 등 마을버스 노선이거나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급경사 도로 등으로 선정했다. 2028년까지는 지역 내 총 10㎞에 달하는 도로 열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민간 제설기동반 인력도 16개 모든 동에서 최소 10명 이상씩 구성해 총 209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기존 6개 동, 총 20여명이었던 규모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민간 제설기동반은 동별 관할구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사업자 등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이들은 강설이 예상되거나 발생할 때 바로 현장에 투입돼 제설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주요 제설취약지역과 고갯길, 상습 결빙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제설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겨울철 안전을 촘촘히 챙기고자 했다”며 “매년 겨울 추진해 오고 있는 제설이지만 타성에 젖지 않고 더욱 철저히 안전한 도로 환경을 유지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제설 상황근무에 돌입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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