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피난민 마을
21채 철거 공원 조성
대구시 서구 평리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여창환)는 16일 평리1동 열차촌 골목에서 열차촌 기억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평리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변화될 열차촌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추진됐다. 열차촌은 한국전쟁 당시 대구로 피난온 피난민들이 옹기종기 집을 지은 모습이 마치 열차와 비슷하다고 해서 생긴 별칭이다.
행사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구시 서구 평리동 열차촌 골목에서 개최되며, 평리1동 주민, 열차촌 이주민, 지역예술가, 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열차촌 아카이빙 자료 전시(사진, 영상 등), 열차촌 이야기 콘텐츠 체험, 전통음식(갱시기) 체험, 열차촌 골목투어,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한편, 이곳 열차촌은 이달말쯤 보상이 마무리되면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21가구가 철거되고 공영주차장 및 열차촌 기억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대구 평리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시비, 구비 등 총사업비 185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개선, 주민생활 편의시설 확충과 자생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중이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리1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새롭게 변화될 열차촌을 홍보하고, 열차촌이 철거되기 전 열차촌 골목에 대한 옛 기억을 모아 나누는 주민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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