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1일(현지시간) 레바논 북부를 공습해 약 3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북부 도시 야쿠브는 시리아 난민 등 30여명이 거주하는 건물이 폭격당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야쿠브는 2023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 이스라엘이 공습한 레바논 최북단 지점이다.
레바논 일부 매체는 야쿠브 폭격 사망자만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이스라엘 공습 대부분은 레바논 남부와 베카밸리, 베이루트 등에 국한됐다"며 이번 표적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테러리스트가 있는 군사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지역에 로켓 약 90발을 쐈다. 이스라엘 구조당국은 일부 시민이 미사일 파편과 유리 조각에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회담이 진행된 가운데 이스라엘 측은 회담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9월 헤즈볼라를 겨냥한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공격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등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0일 내각 회의에서 "무선호출기 작전과 하산 나스랄라 제거는 안보기관과 정치권 관계자들의 반대에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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