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지명 선거 1차 투표에서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11일 특별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총리지명 선거 1차 투표에서 전체 465표 중 이시바 총리는 221표, 노다 대표는 151표를 받았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중의원에서 30년만에 총리 지명을 위한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 여부와 관계 없이 최다득표자가 총리에 지명된다.
일본 매체들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시바 총리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캐스팅 보트를 쥔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 제3야당 국민민주당은 결선 투표에서 각각 자당 대표에게 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결선 투표에서는 이시바 총리와 노다 대표 외 후보 이름을 적은 표는 모두 무효가 된다.
제1차 이시바 내각은 이날 오전 임시 각의에서 총 사퇴했다. 이시바 총리가 다시 선출되면 주요 각료를 유임시킨 제2차 이시바 내각이 출범한다.
10월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같은 달 9일 중의원을 조기 해산했고, 이에 지난달 27일 중의원 선거(총선)가 치러졌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