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복 글로벌허브도시 실현”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11일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16조692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부산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내년도 재정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해 안정적인 재정 운용을 유지하면서 올해보다 확대해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2025년도 경기 동향을 예측해 세수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영하고 국비는 올해보다 10.2% 증가한 6조5868억원을 확보했다. 또 더 두터운 복지와 더딘 부산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재정을 확대하되 관리채무비율을 적정하게 유지했다.
내년 예산 편성 방향은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해 민생지원과 경제 활력을 드높이고 부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도시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등 5개 분야에 선택과 집중해 편성했다.
먼저 모두가 살고 싶은 시민행복도시 부산 실현에 8조1974억원을 편성했다.
부산형 복지·돌봄 실현에 6조8068억원을 편성해 더 넓고 두터운 복지와 돌봄을 추진키로 했다.
시민안전도시 조성 및 주거복지 실현에 6694억원을 편성했다. 건강과 안전이 동행하는 일상을 실현하고 주거복지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행복 15분 도시 조성 확산에는 945억원을 짜 좋은 사회적 관계 구축을 위해 15분 도시 프로젝트를 확산한다.
녹색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3494억원을 편성했고 자연친화도시,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힘쓰기로 했다.
스마트 대중교통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233억원을 편성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대중교통 친화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중심의 소통·참여 시정 구현에는 540억원을 편성해 도시공공디자인을 혁신하고 시민 중심의 소통참여 시정을 구현키로 했다.
다음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고 부산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1조6853억원을 편성했다.
첫째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조성을 위해 4467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안정 예산으로 1898억원을 짰다. 더딘 지역경제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 등 경쟁력 강화와 지원을 통해 민생안정을 추진한다.
투자 유치 및 디지털 혁신 기반 조성에 1159억원을 편성해 전략적 투자 유치 활성화와 디지털 혁신 기반을 조성한다.
주력사업 고도화 및 미래 신산업 육성에는 1410억원을 투입해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신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부산을 글로벌 신산업도시로 키울 계획이다.
둘째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4026억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거점도시 핵심 기반 구축에 210억원을 써 부산 글로벌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글로벌 해양·항만 허브도시 육성 예산에 842억원이 편성됐다. 북항재개발과 해운항만산업 고도화로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도시공간 혁신 및 인프라 확충 예산은 2974억원으로 도시공간 혁신을 통해 도심의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하고 입체연결망을 구축해 도시균형발전을 실현한다.
셋째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 창업도시 부산 조성에 3239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금융중심지 및 창업도시 조성에 423억원을 편성해 디지털 금융중심지로서 기반을 확충하고 창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창업하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아시아 대표 금융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정착 도시 조성 예산으로 996억원을 편성해 청년이 행복한 도시,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 부산을 만들기로 했다.
지산학 협력 선도도시 조성 예산엔 1820억원을 편성해 대학혁신을 통해 부산을 지역혁신, 지산학 협력 선도도시로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5121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 문화예술도시 조성 예산 2152억원으로 모두가 누리는 품격있는 문화예술 도시 부산을 실현한다.
또 영상·콘텐츠·생활체육도시 조성에 2265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영상·콘텐츠·생활체육 천국도시를 조성한다.
글로벌 관광?마이스도시 조성에 704억원을 편성해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관광 마이스 허브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약속한 일이 하나, 둘 결실을 보고 있고 부산시민 모두 행복하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부산이 되도록 이번 예산안에 관련 사업들을 충실히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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