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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민들과 ‘대·자·보 도시’ 힘차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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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실천단 100여명 ‘공동이행 협약’
시민제안 정책 반영…교통체계 개편
강 시장 “실천단과 대·자·보 꼭 실현”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9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대자보 도시 공동이행 협약식’에서 이정선 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실천단 등 참석자들과 공동이행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9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대자보 도시 공동이행 협약식’에서 이정선 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실천단 등 참석자들과 공동이행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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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시민들과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광주’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시는 앞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대자보 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담대한 정책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실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민실천단을 모집했다. 시민실천단 100여명은 대자보 도시 광주 정책을 공부하고, 실천하며,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광주시는 지난 9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대자보 도시 광주 시민 숙의 및 공동이행 협약식’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사람 중심의 ‘대자보 도시 광주’ 실현을 공식 선언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박필순 광주시의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 한가윤 어린이 등 대·자·보 도시 시민실천단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대자보 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걷고 싶은 길’ 조성사업 공동 추진, 시민실천단의 ‘시민 제안서’ 이행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교통체계 전환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시는 ‘대·자·보 도시 광주’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각 기관은 실질 협력과 함께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자·보 도시 시민실천단 한가윤 어린이는 “지금은 네발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두발자전거를 타기 위해 연습 중이다.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고 광주 곳곳을 다니고 싶다”며 “영산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대·자·보 도시는 아이들의 미래이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시급한 일이다”며 “그럼에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설득과 토론의 과정을 거치며 더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만큼 제가 맨 앞에 서서 시민실천단과 함께 뚫고 나가겠다. 오늘날 도시의 새로운 혁명의 길인 대·자·보 도시에 손을 맞잡아 달라”고 말했다.


협약에 앞서 시민실천단 100명은 ‘시민숙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구간 도로다이어트, 광천권역 특별교통대책에 대한 설명, 대자보 도시 실현을 위한 국내외 사례도 소개됐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제시된 시민 제안서와 행정 제안 사항을 바탕으로 ‘대자보 도시’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 공감정책 실행 계획 3+1을 추진하며, 실증공간 조성, 대자보 도시 공론화, 시민 주도 기획 및 실천 등의 요소를 결합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대·자·보 도시 광주’ 프로젝트 성공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TF)을 구성, 첫 회의를 열어 비전을 공유하고 기관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일부터는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을 이용한 ‘대자보 출퇴근 챌린지’를 시작한다. 광주시 주요 인사와 공직자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현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내년 1월 ‘광주 G-pass 도입’, 2026년 12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및 ‘버스노선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년 6월 ‘황룡강 자전거 나들목 관광코스’ 및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자전거 전용도로’, 7월 ‘평동 15분 자전거 시범지구’를 조성한다. 보행자 중심의 도로공간 재구조화를 위해 내달 ‘청춘 빛포차 거리’를 시작으로 내년 3월 ‘서창 감성조망길’ 조성, 4월엔 ‘차 없는 문화전당길’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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