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가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지키기 위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와 육·해·공군 병력 6600여 명, 함정 10여 척, 항공기 35대가 참여했다.
첫날에는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지휘부와 육군 2신속대응사단 병력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 기동 전력의 지원 아래 공중 증원 훈련을 진행하고 서북도서 주민 대피 훈련을 벌였다. 다음 날에는 해군 함정과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활용한 해상 증원 훈련, 연평발전소 등 주요 시설에 대한 대테러 훈련 등이 이뤄졌다.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원장이 이끄는 전방전개외과팀(FST)은 연평도 우도로 전개해 적의 공격으로 인한 중상자를 응급 수술하고 후송하는 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에서는 기존 궤도형 장갑차가 아닌 차륜형 장갑차(K-808)가 서북도서에 처음으로 전개돼 도서 지역 지형 및 상황에 적응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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