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큐브 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29분 토모큐브는 공모가 대비 26.88% 내린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모큐브는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있는 세포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세포 이미징 전문업체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범위1만900~1만3400원 상단을 초과한 금액이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HT)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홀로토모그래피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토모큐브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3D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고 기존 현미경으론 찾기 힘들었던 세포 내 독성을 찾아낸다. 세포를 3차원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인 오가노이드에 활용할 수 있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와 관련된 모든 이론, 광학,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기술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경쟁사 대비 5년 이상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 중이다"며 "오가노이드와 같은 3차원 샘플을 찍을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는 토모큐브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생명과학용 현미경 시장규모 는 지난해 기준으로 2조원에 달한다"며 "대부분 1~3세대 현미경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세대 HT 기술 보유한 기업은 토모큐브와 스위스 Nanolive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Nanolive는 측정 높이 한계로 오가노이드 분석까지는 불가능한 기술적 한계가 있다"며 "반면 토모큐브는 저가형 HT-2H(레이저) 외에도 오가노이드 측정가능한 HT-X1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T 기술은 반도체 차세대 기술인 유리기판 검사에 유용하다. 기존 검사는 웨이퍼 절단을 통해 산업용 내부를 측정했다면 토모큐브의 HT 기술은 TGV(Through Glass Via) 비파괴 3차원 검사를 통해 TGV 구조의 손상 없이 3D 검사, 전체 구조와 내벽 조도를 측정할 수 있다.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부터 HT 기술을 활용한 비파괴식 유리기판 검사장비가 국내외 고객사에 판매가 시작된다면 기존 유리기판 검사장비 대비 고품질 유리기판 생산, 레이저 공정 최적화 및 불량률 감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토모큐브의 매출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회사는 분야별로 OLED 1곳, 유리 기판 관련 5곳, AR 글래스 2곳, 하이브리드 본딩 6곳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토모큐브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증설에 나선다. 현재 생산시설은 HT-X1 제품 단독 생산을 기준으로 연간 약 70대를 생산할 수 있다. 2026년 이후 제품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간 300대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내년까지 구축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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