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측이 6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해지자 신속히 축하인사를 보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그의 리더십은 다시 한번 우리의 동맹을 강하게 유지하는 데 있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조금 전 트럼프에게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토를 통한 강력함으로 평화를 진전시킬 수 있도록 그와 다시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 선언한 지 40분 만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2시30분께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며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때 나토 탈퇴 가능성을 거론하며 유럽에 방위비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 경우 2034년까지 유럽의 부채가 2조8000억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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