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무원 출신 마감 직전 지원
구청장 ‘측근 챙기기’ 등 뒷말 무성
광주시 남구가 진행 중인 산하기관 대표이사 공모 과정에서 ‘사전 내정설’ 논란이 일고 있다. 내정 당사자로 지목됐던 남구청 고위공무원 출신 인사가 공모 기한 마감 직전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정설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6일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마감한 남구도시재생마을협력센터 대표이사 공모에 남구청 고위 공무원 출신 인사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구는 제출 서류를 토대로 자질과 능력 등을 평가한 뒤, 오는 11일 2차 면접을 거쳐 이달 중 합격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남구도시재생마을협력센터는 그동안 구청이 추진해 왔던 도시재생 활성화 등의 사업을 총괄하게 되며, 대표이사 모집 공고에 ‘공무원 경력자’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자격 요건을 추가하면서 ‘사전에 내정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내정 당사자로 거론된 인물은 광주 남구청 국장(4급)에서 이례적으로 자체 승진해 부구청장(3급)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구청장이 측근을 챙기기 위한 공모라는 등 뒷말도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남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해당 업무 관련 분야의 법인이나 기업 임원 등도 지원할 수 있다”며 “구청 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사전 내정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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