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17.8% 증가
4분기 북미 전력 비중 확대 기대감 커져
유럽 대형 계약 수주 효과도…유럽만 1조원 넘겨
효성중공업 이 4개월만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결과 미국발(發) 전력 수요가 유효하다는 점과 유럽 시장에서의 선전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효성중공업은 6일 오전 9시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33%(2만4000원) 오른 4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5월 28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46만9000원을 넘어섰다. 국내 전력기기 3사로 통하는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중에서 올 여름 '서머랠리'로 기록한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운 것은 효성중공업이 처음이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한 1조1452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어난 1114억원이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전력 마진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12% 상회했다"며 "4분기부터는 전력의 북미 비중 확대, 단가 상승분의 반영, 물량 증가 효과가 반영돼 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세계최대 해상풍력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사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까지 영국 ‘혼시4(Hornsea 4) 해상풍력프로젝트’에 400kV 초고압변압기, 리액터(전력품질향상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영국 북동부 요크셔 해안 인근지역에 전력량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로 효성중공업이 올해 유럽에서 수주한 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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