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적정 커피 가격' 조사 결과
"아메리카노 한 잔, 2600원이 적당"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커피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2635원이며,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이보다 최대 두 배 가까운 가격에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소비자원은 커피 소비자 1000명과 25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 및 음료의 실제 판매 가격이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과 최대 32.4%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커피빈이 5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폴바셋 4700원, 스타벅스·파스쿠찌·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드롭탑·카페베네 등의 전문점은 4500원이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Starbucks Korea' 영상 캡처]
소비자원이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5%(735명)가 커피전문점의 커피 및 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2635원, 카페라테 3323원, 캐러멜 마키아토 3564원, 티(Tea) 2983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커피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2635원이며,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이보다 최대 두 배 가까운 가격에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원본보기 아이콘아메리카노 평균 3001원…소비자 기대보다 13.9% 비싸
그러나 소비자원이 조사한 25개 커피 전문점의 평균 가격을 보면 아메리카노는 평균 3001원으로 소비자 기대보다 13.9% 비싸다. 카페라테(3978원)는 기대 가격보다 19.7%, 캐러멜마키아토(4717원)는 32.4%, 티(3555원)는 19.2% 각각 비싸다.
이번 조사에서 업체별 가격 차이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용량의 아메리카노의 경우 커피빈이 5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폴바셋 4700원, 스타벅스·파스쿠찌·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드롭탑·카페베네 등의 전문점은 4500원이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빽다방 등 6개 업체는 1500원이고 카페봄봄은 1300원으로 이번 조사 대상 중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커피빈의 경우 아메리카노가 5000원, 카페라테 5900원, 캐러멜 마키아토 6900원, 티 6000원으로 ‘적정 가격’ 대비 아메리카노는 2365원, 카페라테는 2577원, 캐러멜 마키아토는 3336원, 티는 3017원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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