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기적은 새마을교육을 통한 의식개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도 새마을교육을 통해 르완다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고, 르완다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한국과 같은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
대학 간 국제학술교류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지난 10월 17일 르완다 대학교를 방문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새마을운동의 추진 배경, 추진 원리, 성과, 성공 요인 등과 영남대학교의 새마을운동 글로벌 공유를 위한 노력, 최 총장 자신의 성장 과정을 진솔하게 소개하자 카이후라(KAYIHURA Muganga Didas) 르완다대학교 (University of Rwanda) 총장은 새마을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외출 총장은 “르완다는 ‘우무간다’ (Umuganda)라는 훌륭한 공동체 개발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다. 새마을운동과 다른 점은 의식개혁과 소득증대 측면이 다소 아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마을교육을 통한 전문가 양성으로 두 측면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면서 새마을교육 도입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영남대와 르완다대학교는 이날 학술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우선적으로 르완다대학교에 ‘새마을연구훈련센터’를 설립하는 것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현지 주민 교육이 시급하다는 르완다대학교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두 대학은 현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앞으로 대학에 새마을학과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르완다 교육부 은셍기마나 (Joshep Nsengimana) 장관은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교육부로 초청해 르완다대학교를 비롯한 5개 주요 대학 총장 및 부총장들과 교육부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새마을운동 특강을 요청했다.
은셍기마나 장관은 “한국전쟁 이후 나무 아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교육이 국가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고등교육 혁신과 투자 분야 주무장관으로서 르완다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영남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외출 총장은 “2021년 3월 르완다 교육부와 체결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르완다 발전을 견인할 새마을개발 인재 양성과 새마을학 공유로 영남대학교가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르완다의 역사적, 사회환경적 특성으로 보아 새마을정신의 국가적 공유와 실천, 특히 근면, 자조, 협동, 나눔, 봉사, 창조의 가치 실천 운동은 사회통합에도 대단히 효과적일 것’이라고도 제언했다.
한편 르완다 정부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만 18세에서 65세 사이 모든 성인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공동체 봉사활동으로 ‘우무간다’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연대와 복지를 위해 전통적으로 행해지던 자원봉사 문화를 법제화한 것으로 1994년 이후 사회적 재건과 화합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 발전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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