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법·상법개정·여야의정 논의하자"
野,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후속조치 마련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회담을 열자고 다시금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제안한 것을 포함하면 세 번째 재촉으로, 3주째 연달아 "만나자"고 나서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한 대표에게 다시 한번 대표 회담을 촉구한다"며 "여야 대표가 만나 정치를 정상화하고 국정 난맥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특검법 처리,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후속 조치, 여·야·의·정(여당·야당·의학계·정부) 협의체 내용을 포함해 만나자"며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의료대란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제안에 대해 판단해서 조치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오늘 한 대표도 대통령 사과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이야기를 했다"며 "여전히 국민들은 한 대표 해법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주식시장 활성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발표한 '금투세 폐지' 결정에 이은 증시 관련 대책이다. 이 대표는 이날 "원칙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투세를 강행하는 게 맞다"면서도 국내 주식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등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강구해서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11월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상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수석대변인은 "금투세는 금투세만 따로 처리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소득세법과 가상자산 등 포함돼있기 때문에 (오는) 14일이나 28일에 처리하자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부수 법안을 처리하면서 정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주말 서울역 인근에서 진행한 장외집회를 앞으로도 각지에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대변인은 "원래 오는 9일에 대전에서 권역별 집회를 하려고 했는데 서울로 변경할 수 있다"며 "전국비상시국회의 등 시민사회에서 제안해 왔다"며 "규탄이든 하야든 퇴진이든 탄핵이든 다양한 구호가 나와서 하나로 모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곳에는 당 지도부도 참석할 전망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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