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디오 콘솔 게임 문화, 中 의존도 높아
관세 이행 시 트럼프 지지층인 젊은 남성 타격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이 그의 주요 지지층인 젊은 남성 게이머들에게 경제적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야후 파이낸스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속대로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의 주요 수출품인 비디오 게임 장비도 피해 갈 수 없다"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미국의 젊은 남성들이고 이들은 트럼프 캠프가 구애하는 주요 유권층"이라고 보도했다.
비디오 콘솔 게임 문화가 자리 잡은 미국은 중국 의존도가 높다. 미 초당파 싱크탱크 조세정책센터(TP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비디오 게임 등 장난감류만 총 320억달러(약 44조원)로, 수입품목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일부 게임 장비 제조사가 베트남과 멕시코 등으로 이전됐지만, 2022년 기준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서 콘솔 장비의 90%를 수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對)중 관세가 이행될 경우 게임 장비 가격이 최대 4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IT 정보 제공 업체 IDC의 루이스 워드 게임 연구 책임자는 "기업들은 돈을 덜 벌고 싶은 게 아닌 이상 관세 인상으로 인한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할 것"이라며 "관세는 게임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캠프가 타깃으로 삼은 50세 미만 남성 유권층이 대부분 게이머라는 점이다.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에 따르면 미국 12~27세 남성의 82%, 28~43세 남성의 74%가 일주일에 최소 1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반적으로 미국 가구의 61%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셈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가 높을수록 기업들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건설할 것이기 때문에 관세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해외로 나간 제조업 기반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데 수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적합한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건설 허가를 받아야 하며, 가동을 위해 엄청난 자금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파흐터 상무이사는 "20억달러 상당의 비디오 콘솔 장비가 관세 영향권에 놓여 있다"며 "기업들은 게임 컨트롤러와 같은 저마진 장비를 미국이 아닌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할 것이고, 10% 정도의 관세는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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