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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이것까지 가짜?…中관광명소 '텅 빈 바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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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바위…인공 구조물이었다
"인증샷 찍던 장소…위험에 노출됐던 것"
관리소 측 "속이려던 의도 아냐" 항변

중국 우통산 정상에 위치한 바위가 인공 구조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출처=채널A]

중국 우통산 정상에 위치한 바위가 인공 구조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출처=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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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관광명소로 알려진 우통산 정상의 바위가 가짜라는 것이 알려져 누리꾼들이 배신감을 토로했다.


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선전시 우통산에 위치한 바위가 속이 텅 빈 인공 구조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발 944m의 우통산은 선전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등산을 위해 찾는 관광명소다. 이 거대한 바위는 산 첫 번째 봉우리에 놓여 있어 정상에 오른 등산객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바위 측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바위 내부에서 벽돌로 세운 기둥과 쇠 파이프 등이 발견됐다. 자연물이 아니라 벽돌과 시멘트 등으로 만들어진 인공 구조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우통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명백한 사기"라며 격분했다. 심지어 가짜 바위를 만드는 데 사용된 시멘트의 질 역시 좋지 않았다는 점이 밝혀지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 관광객은 "바위인 줄 알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속이 비어 있었다"며 "그동안 많은 사람이 사고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광객들 역시 "다른 유명 관광지도 믿지 못하겠다" "수년간 이 산을 올랐는데 완전히 속은 기분"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우통산 관리소 측은 "해당 바위 모형은 2004년에 만들어졌으며, 이전부터 우통산을 찾았던 이들은 인조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사람들을 속이려던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바위의 내부 안전 구조를 수리 및 개조하고 있으며, 이후 관광객들에게 다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에 전시된 '로봇 고래상어'. [출처=뉴욕포스트]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에 전시된 '로봇 고래상어'. [출처=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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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전시에서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에도 관광객을 속인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인 '샤오메이샤 씨월드 수족관'에 로봇으로 만들어진 가짜 상어가 전시된 것. 개장 전에는 길이 약 20m의 고래상어가 다른 해양 생물들과 함께 전시된다며 홍보했으나, 실제론 몸통 연결 부분이 뚜렷하게 보이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로봇 상어'가 등장했다. 이에 분노한 관람객들은 "고래상어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구입한 건데 사기를 당했다"며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 직후 아쿠아리움 측은 "로봇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고래상어는 현재 멸종위기종이라 거래가 불가능해 로봇 상어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수백만 위안(100만 위안=약 1억 9000만 원)을 투자해 로봇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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