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실시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이 경북에서는 고령군이 최초로 선정돼 지난해 5월 31일부터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관광주민증 발급을 시작한 지 1년 5개월이 지난 30일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을 통한 발급자데이터에 따르면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12만 6086명으로 고령군의 전체 등록 인구(3만 200명, 2024년 10월 기준) 대비 417.5%에 육박해 정주 인구의 4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발급 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의 ‘여행가는 달’ 캠페인 기간과 고령군이 디지털 관광주민증 활성화를 위해 티맵을 통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입 음성 안내 홍보를 시작한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발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고령군은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1월 4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찾아가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과 신규 혜택 업체 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인빈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정부에서 추진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기간 중 특별히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을 ‘청년여행주간’으로 설정해 가을 여행의 핫플레이스이자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알려진 다산 은행나무숲에서 공연 등 문화행사와 함께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이벤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남철 군수는 “우리 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는 관광주민들에게 관광·숙박·체험·식음료 등 보다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생활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여업체의 홍보 지원을 하고 카페·음식점 등 식음료 할인 혜택 제공업체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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