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제1회 ‘사랑모아배’ 대회 팡파르
아시아경제 영남본부·부산MBC 공동주최
“긴 세월 지나 전통과 권위있는 족구대회로 남기는 게 꿈이죠”.
‘축국’과 제기차기 등 삼국시대 놀이와 무예 연마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는 족구 경기가 현대스포츠로 자리잡은 것은 1960년대부터다. 지금의 족구는 종주국이 대한민국이고 다른 스포츠에 비해 나이가 어리다.
수십년 후 역사를 자랑하는 K-스포츠 족구대회로 키우는 것은 지금 사람들의 몫이다. 그 공을 쏘아 올리기 위해 힘을 쏟아붓고 있는 족구인 중의 한명이 박삼철 부산시족구협회장이다.
그를 만나면 족구라는 스포츠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라는 말을 달고 있다. 남성과 여성,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또 도시, 농어촌, 산촌 할 것 없이 길가다가도 어디서든 어울려 한판 붙는 날이 오길 바란다.
부산시장배나 교육감배, 지자체와 지역협회 대회만을 방어적으로 치르던 부산시족구협회에 최근 경사가 났다. 메인스폰서를 확보한 족구협회 주관 전국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다 있기있는 생활스포츠나 엘리트스포츠에 돈을 대는 후원 기업은 많아도 정식 스폰서를 얻은 족구대회는 부산에서 처음이다.
박삼철 협회장은 “전국규모 대회가 없는 부산에 메이저대회 씨앗을 심게 돼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대회를 후원해준 ‘사랑모아금융서비스’ 정상호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는 11월 3일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에서 아시아경제 영남본부와 부산MBC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족구협회가 주관하는 부산MBC-사랑모아금융서비스배 제1회 우수팀 초청 족구대회가 열린다.
“올해 대회를 시작으로 현시대 족구인들이 사라질 100회 대회까지 매년 스포츠축제가 이어지길 꿈꾸는 마음”이라며 박 협회장은 크게 웃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족구 저변확대 차원에서 중학생팀 출전과 여성부 경기도 이벤트로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족구는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교 등에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학교스포츠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여성스포츠로서는 생활체육인 숫자가 열악한 현실이다.
박 협회장은 “우선 여성을 족구 코트로 나오도록 벽을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여성부 경기를 늘리도록 힘쓰겠다”고 힘줬다.
또 “이번 대회를 열도록 지원해준 사랑모아금융서비스 측에 족구인으로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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