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티 가 강세다.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해 국가간 지급·결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후 2시4분 기준 케이씨티는 전일 대비 3.44% 상승한 2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혁신허브 싱가포르센터 및 호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중앙은행과 힘께 진행한 ‘만달라 프로젝트(Project Mandala)’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최종보고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기관의 규제준수 확인 부담을 완화해 국가 간 지급의 효율성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 간 지급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기관은 각 국가별 ▲자본이동관리(CFM) 정책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조달방지(CFT) 규제 등의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마다 다른 규제체계는 국가 간 지급의 비용을 높이고 거래에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만달라 프로젝트는 이같은 규제준수 확인을 시스템적으로 자동화·간소화해 각국 은행들이 규제준수를 중복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지급 지연 및 취소 리스크도 줄어든다는 점을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방식으로 확인했다.
한편 케이씨티는 금융·특수단말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한국마사회와 인천국제공항 등에 특수단말시스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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