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이에요" 외침 한마디…3500만원 팔찌 훔쳐간 남성 '덜미'

특수절도혐의로 공범과 함께 체포

경기 남양주의 한 금은방에서 3500만원 상당의 순금 팔찌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용감한 시민 등장! 3500 뺏어 도망가는 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영상에는 경기 남양주의 한 금은방을 찾아 순금 팔찌를 살펴보던 남성 A씨가 팔찌를 통째로 들고 가게 밖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주인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으며, A씨는 이를 틈 타 팔찌를 훔쳤다. 해당 순금 팔찌의 시가는 3570만원이었다.

A씨가 도망치자 금은방 주인과 직원은 물론 맞은편에 있던 택시 기사까지 A씨를 붙잡으려 뛰어갔다. 결국 금방 붙잡힌 A씨는 훔쳤던 순금 팔찌를 돌려주고 현장을 빠져나왔으나, 같은 시각 신고를 접수하고 사고 현장으로 급하게 출동하던 경찰과 마주쳤다.

이때 경찰을 확인한 한 시민은 당당히 걸어가던 A씨를 가리키며 "저 사람이다"고 알려줬고, 이에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이후 경찰은 범행을 계획한 공범 2명도 추가로 체포했다. A씨 등은 결국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 수고했다", "시민과 경찰관의 빠른 대처로 범인, 공범을 함께 잡았다", "용감한 시민상 줘야 한다", "도움 준 시민들에게도 감사하고 빠르게 범인 잡아준 경찰분들께도 감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