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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중국인들"…러시아군, 북한군 파병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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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두고 경멸적인 지칭·무시…'불협화음'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북한군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는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앞두고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는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앞두고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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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 CNN은 우크라이나군 정보 당국이 쿠르스크주에 주둔한 러시아여단 장병들의 대화를 도청한 자료를 공개했다. CNN은 우크라이나군 당국을 인용해 러시아 군인들이 북한군을 경멸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며 "러시아 군인들은 북한군 지휘와 탄약 및 군사 장비 제공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이들을 가리켜 "빌어먹을 중국인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또 러시아 군인들은 북한군을 'K대대'라고 칭하며 이들을 무시하거나 불만을 나타내는 등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북한군 30명당 통역관 1명과 러시아 장교 3명이 배정된다는 군 방침을 두고도 한 러시아 군인이 "30명당 장교 3명이 있어야 한다는 게 내가 유일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을 어디서 빼 오냐"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지난 23일 암호화된 러시아군 전송 채널에서 이 같은 음성을 포착했다며 정보 당국은 이르면 27일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3000명 이상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 파병 사실을 잠정 시인했다. 러시아 파병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연이어 공개되자 우회적으로 이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 질문에 "최근 국제보도계가 여론화하고 있는 우리 군대의 대러시아 파병설에 유의하였다"며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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