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오후 대회 주 경기장인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활기찬 바람으로 Sail To The Future’란 주제로 열린 개막식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재미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9806명의 선수와 도민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아랑고고 장구 공연과 경남 출신 가수 배진아의 트로트 공연, 경남도립예술단의 합창 등으로 시작돼 선수단 입장, 대회기 게양,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주제공연과 성화 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주 개회지 김해의 시조인 가야인의 기상과 용맹을 표현한 가야고취대의 공연에 이어 입장한 선수단은 전국체전의 열기를 이을 명승부를 다짐했다.
주제공연은 ▲지적장애인무용단과 비장애인무용단의 합동 공연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드로잉 공연 ▲360도 회전 휠체어 공연 등 장애와 편견을 극복하는 선수단에 대한 응원과 공감, 화합의 메시지 전달 등으로 이뤄졌다.
성화는 창원 출신인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남자 곤봉 던지기 F32(선수부) 1위 강외택 선수와 경상남도장애인쇼다운협회 안일준 회장, 의령 출신의 2023 세계 청각장애인볼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 2위 허선실 선수, 김해 출신의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남자 역도 2관왕 이호준 선수, 진주 출신인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 탁구 주영대 선수의 손에 차례로 들려 성화대로 옮겨졌다.
박완수 도지사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불굴의 도전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이 자리에 당당하게 서 계신 선수 여러분에게 무한한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라며 “이번 대회가 화합과 존중의 가치, 이해와 공감이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새로운 장애인스포츠 문화의 분수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은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6일간 주 개최지인 김해를 중심으로 도내 37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치러지며, 폐회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엔 2024 파리 패럴림픽 2관왕이자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사격 박진호(강릉시청), 두 팔 없이 센 강을 헤엄친 철인 트라이애슬론 김황태(포스코퓨처엠) 선수 등 다수의 장애인체육 영웅들이 출전한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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