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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밀렸어도 대략난감"…최태원·노소영 갈등에 속타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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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워커힐 초호화 빌라서 여전히 안 나가
호텔 측 내용증명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재산분할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20년 넘게 운영했던 미술관을 법원 판결에 따라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러나 SK네트웍스 측이 운영 중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내 빌라에선 10억원대 숙박비를 체납한 채 여전히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조선비즈는 아트센터 나비가 최근 SK그룹 본사인 SK서린빌딩에서 퇴거했다고 보도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출처=연합뉴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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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SK서린빌딩 4층에 입주해 최근까지 운영해왔다. 서린빌딩을 관리 중인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9월 임대차 계약 종료를 이유로 아트센터 나비에 퇴거를 요청했지만 아트센터 나비는 나가지 않고 버텼다. 결국 소송이 이어졌고, 지난 6월 아트센터 나비의 퇴거가 확정됐다. 이후 아트센터 나비는 SK서린빌딩서 나왔지만, 노 관장은 여전히 SK그룹의 워커힐호텔 내 초호화 빌라를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은 2015년부터 워커힐호텔 내 VIP의 장기숙박을 위해 마련된 빌라에서 머물고 있다. 워커힐호텔은 펄·제이드·사파이어·에메랄드 등의 이름이 붙은 초호화 빌라 10여채를 운영 중인데, 노 관장은 지난 13일 차녀 최민정 씨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자신이 사용 중인 에메랄드 빌라로 이동했다.

에메랄드 빌라는 빌라 중 면적이 가장 넓은 1505㎡(약 455평)로, 월 숙박비만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층의 통창 구조로 다른 건물에선 빌라가 보이지 않고 모든 출입구에 전문 경비요원이 24시간 상주한다. 조경 담당 정원사가 따로 있고, 수시로 객실 정리와 비품 교체 서비스가 제공된다.

월 숙박비만 7000만원…지금껏 발생한 숙박비는 10억원대

노소영 관장이 그간 에메랄드 빌라에 머물면서 발생한 숙박비는 1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관장은 밀린 임차료를 지급하라는 SK네트웍스 측의 내용증명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은 평판을 고려해 강제 퇴거 조치 대신 여러 차례 내용증명만 발송 중이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으로 인한 재산분할 정도를 두고 대립 중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원과 2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최 회장이 상고를 제기해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으로 인한 재산분할 정도를 두고 대립 중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원과 2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최 회장이 상고를 제기해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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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노소영 관장이 퇴거한다고 하더라도 밀린 숙박비를 받지 못하면 이것이 고스란히 경영진의 배임 혐의가 될 수 있기에 SK네트웍스 측도 난처한 입장이다. 이 가운데, 노 관장의 재산은 23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남동에 430㎡(약 130평) 규모의 저택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저택은 유명 웨딩스튜디오가 임차하고 있는데, 인근 시세를 기준으로 보면 월세는 1200만~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으로 인한 재산분할 정도를 두고 대립 중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원과 2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최 회장이 상고를 제기해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다. 다만 양측이 재산분할을 제외한 '이혼한다'는 판결엔 동의한 만큼 사실상 이혼은 확정된 상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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