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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디카프리오' 러시아 남성, 총 들고 전쟁터 나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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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 닮은꼴' 명성 얻은 男
코로나19에 일자리 잃고 체중 급증
'2700만 원 지급' 러시아 군 입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닮은꼴로 명성을 얻은 로만 부르체프가 러시아 군에 입대했다. [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닮은꼴로 명성을 얻은 로만 부르체프가 러시아 군에 입대했다. [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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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9)의 닮은꼴로 유명했던 러시아 남성 로만 부르체프(41)가 경력 단절로 인해 입대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던 부르체프는 글로벌 스타 디카프리오와 닮은 외모로 예상치 못한 명성을 얻었다. 그는 2016년 연인을 찾기 위해 자신의 사진을 데이트 사이트에 올렸다. 그러나 이 사진은 많은 광고대행사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부르체프는 수많은 모델 제의를 받게 됐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디카프리오 닮은꼴'로 확산되는 것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부르체프는 디카프리오보다 체중이 약 100파운드(45㎏) 더 나가 '뚱뚱한 버전의 러시아 디카프리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이를 기회 삼아 다양한 상업 활동을 시작하며 수익을 냈다. 자신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자, 프로그래머였던 본업을 그만두고 '디카프리오를 따라 하는 배우'로 전향하기까지 했다. 특히 보드카 브랜드 광고 속 위조 아이폰, 짝퉁 아디다스 운동복 등 모조품을 사용하는 콘셉트로 출연해 "인생에서 진짜인 것은 정신뿐"이라는 카피를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부르체프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할 기회가 줄어들며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계속 백수 신세로 지내야 했고, 과식을 하며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결국 그에게서 더는 '디카프리오 닮은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시간이 길어지자, 부르체프는 러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병력 손실이 증가함에 따라 병력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대는 병사들에게 1만 파운드(약 2700만 원)를 지급하고, 전선에서 살아남을 경우 매달 1625파운드(약 270만 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투 중 사망 시 유족에게 최대 9만 9000파운드(약 1억 6천만 원)가 지급될 예정이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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