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또 독설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서 유세에 나서 "그녀(해리스)는 자고 있다. 오늘 하루를 쉬었다"며 "전혀 에너지가 없다. 게으르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제 (대선일까지) 14일 남았는데, 우리는 쉬지 않는다"며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큰 일 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유권자를 상대로 유세를 하지 않았음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근 60세 생일을 맞이한 해리스 부통령이 78세인 자신을 겨냥해 건강검진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등 '고령 리스크' 공세를 펼치고 있음을 의식한 반격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지능이 낮다", "대통령 출마 자격조차 없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 등 원색적 비난을 반복했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 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에 대해서는 "얼간이", "완전한 패배자"라고 깎아내렸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들었는데, 그녀(해리스)는 내일 또 쉰다고 한다. 도대체 뭐냐"면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결과를 알 수 있을 수도 있다. 의심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의 '선거 사기' 등을 주장해온 사실을 고려할 때 또 한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밑밥을 깐 셈이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NBC방송,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 등과 인터뷰에 나섰고, 다음날인 23일에도 CNN방송의 타운홀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날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 완료 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후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도널드 트럼프라는 사람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뒤집으려 했고, 여전히 국민의 뜻을 부인하고 있으며, 폭도들을 선동해 의사당을 공격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당 사무소를 찾은 자리에서는 "우리는 그(트럼프)를 가둬야 한다(We've got to lock him up)"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외치는 구호 중 하나다.
이와 관련 트럼프 캠프 측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은 방금 진실을 인정했다. 그와 카멀라의 계획은 상대방인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박해하는 것이었다"며 "해리스-바이든 행정부가 민주주의에 대한 진짜 위협"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CNN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이 여러 집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법원이 처리할 것이다. 우리가 11월에 이길 것"이라며 해당 구호를 중단시킨 바 있다고 짚었다. 또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향해 "그녀를 가두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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