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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보기관 "북한군, 23일 러시아 쿠르스크 최전선 도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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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방어 투입 가능성도 높아"
"1인당 2000달러 정도 받았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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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 지역인 쿠르스크주에 곧 배치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달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접전지역으로 이동한 2000여명의 병력 중 일부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군이 굳어진 전선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정권이 자국민 파병을 대가로 병사 1인당 2000달러(약 276만원) 상당의 자금을 러시아로부터 받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파병이 주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러 쿠르스크 본토 방어 투입 예상"…언어·훈련 미숙 등 관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가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인들의 모습. [이미지출처=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가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인들의 모습. [이미지출처=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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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매체인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 국방정보국(GUR) 국장은 미국 군사전문매체인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23일 쿠르스크주에 도착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러시아군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은 이달 초 2600여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접전지역으로 이동했다"며 "우리는 북한군의 첫 번째 부대가 들어올 것을 기다리고 있으며 어느 정도 규모의 부대가 올지는 며칠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연설을 통해 "북한에서 각 6000명 규모로 구성된 2개 여단 규모 군대를 준비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우린 그들에게 대응할 방법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파트너들도 이들의 도전에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러시아와 그 공범을 함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곧바로 최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언어 및 훈련미숙 등의 이유로 바로 전선에 투입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수개월간 훈련을 거쳐 러시아 본토 방어에 투입됐다가 이후 최전선 전장에 파견될 것이란 전망이다.


러시아 군사전문가인 블라디미르 포포프는 현지매체인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에 "북한군이 러시아군과의 언어·문화 장벽, 실전경험이 없는 등의 이유로 당장 최전선 전장에 투입되기는 어려워도 러시아 본토에서 군사 인프라 시설 등을 보호하고 유지 관리하는 역할은 부여받을 수 있다"며 "북한군이 준비된다면 언제든 전선에 참여할 수도 있지만 준비시키는 데 최소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 수당, 월 2000달러 예상…정권유지 외화벌이 수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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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향후 북한 정권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외화벌이 수단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들은 러시아 당국이 해외서 파병된 외국인 용병들에게 지급하는 월급인 1인당 2000달러 수준의 수당을 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파병 규모를 1만명으로 잡아도 매달 2000만달러(약 276억원)의 자금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러시아에 파병된 외국인 용병은 스리랑카, 세르비아, 쿠바, 카자흐스탄, 인도, 이집트 등 국적이 다양하다"며 "월급은 대체로 2000달러 정도이며 외국인 용병의 경우 사망해도 러시아 병사와 달리 가족들에게 보상이 지급되지 않아 러시아 입장에선 외국인 용병을 쓰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인들은 해당 수당의 대부분을 북한 당국에 상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벨레(DW)는 "북한은 해외파견 노동자들의 여권을 당국에서 관리하고 외화로 받은 수당의 70%를 상납시키고 있다"며 "군인들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지만 무급으로 전쟁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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