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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실적·수주·주주환원 기대' 3박자로 부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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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완성차와 차별화된 주가 흐름
A/S 사업 구조적 성장 중, GM과 협업도 기대
"주주환원 가능성 높아…할인 요인 완화 될 것"

시장 하락에도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견조하다. 증권가에서는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 실적이 성장 중이고 북미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에 주주환원 기대감까지 있어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 '실적·수주·주주환원 기대' 3박자로 부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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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는 전일 종가 기준 24만7500원을 기록하며 이달 들어 13.79% 올랐다. 같은 기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기아 가 각각 3.89%, 7.41% 하락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완성차와 부품사의 주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상반된 실적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현대모비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 중인 A/S 사업부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22%의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는 A/S 사업부에서 추가 수익성 확대를 예상한다"며 "특히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브랜드가치가 2021년부터 크게 확대됐는데, 최초 구매 3년 이후부터 A/S 수요가 도래하는 만큼 올해를 시작으로 A/S 사업부의 수익성 제고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에서는 신차 판매가 정체돼 있는데, 이는 기존 차량을 더 오래 사용 중이라는 뜻"이라며 "노후화된 차량 비중이 높아질수록 A/S 부품 교체 가능성이 커진다"고 짚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중화됐다는 점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의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주력 SUV들의 A/S 수요가 지속될 것이다. 현재도 핵심 SUV 차량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이라며 "SUV 등 고가의 차량일수록 정품 사용 비중이 확대돼 교체 부품의 평균판매단가(ASP)도 높아져 수익성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기차(EV) 시장 둔화로 전동화 사업부 실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향후 북미 완성차 업체향 전기차 부품 납품에 따라 전동화 매출 고성장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플랫폼 없이 내연기관차 기반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어 전자제어장치(ECU) 통합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GM이 현대차로부터 하이브리드와 EV 플랫폼 기술을 라이센싱할 가능성이 높고 자연스럽게 현대모비스로부터 배터리시스템(BSA)과 파워일렉트릭(PE) 등을 조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북미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해야 하는 GM은 원가경쟁력이 절실하다. 테슬라 대비 소프트웨어 기술이 열위인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결과는 정해져 있는 듯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모비스는 GM을 전동화 부품의 신규 고객으로 확보해 가동률 향상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음 달 19일 예정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가장 최근에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현대차를 레퍼런스로 삼을 것"이라며 "그러면 현대모비스 주주환원 정책에 총주주수익률(TSR) 개념을 도입하고 중기 TSR 목표치를 최소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완성차 대비 부진한 행보를 보여왔던 배경을 지배구조 관점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지배구조 관련 할인 요인의 점진적 완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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