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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면담 4시간 전 앞두고 발표된 韓·李회담…'고도의 정치적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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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대통령실서 면담
면담 앞두고 전격 여야대표 회담 개최 의지 확인
한동훈 대표, 대통령실과 협상력 커질 수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차담을 나누기로 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에 나서겠다는 뜻을 알렸다.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둔 중대시기에, 일정 자체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야당 대표와의 회담 일정을 알린 것 자체가 고도의 정치적 함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 측 박정하 비서실장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 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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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를 상대로 "대통령을 잘 설득하셔서 국정 기조의 전환을 이끌어내시길 기대한다.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면담 잘하시고 좋은 성과 내시고, 또 기회가 되시면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한번 만나자'라는 제안에 한 대표가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나선 셈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발표된 여야 대표 회담 논의는 면담 자체에도 상당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앞서 한 대표와 이 대표는 9월1일 국회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기구 등을 합의한 바 있다. 일단 10·16 재·보궐선거 등 정치 일정이 끝나면서 여야 대표가 만나 정치적 의제를 다룰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다만 발표 시기가 공교롭다.

한 대표로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명태균 의혹·의대 증원 규모 등 주요 의제와 관련해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야당과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카드를 쥐게 된 셈이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힘이 108석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야당은 그동안 줄기차게 채상병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 등에 있어 한 대표의 결단을 촉구해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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