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를 따로 만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21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최 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최 위원장이 환노위에 (면담을) 요청한 후 누군가의 콜을 받고, 별도로 환노위실에서 ‘하니’를 만난 것은 특권을 이용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에게 과방위 회의 진행을 맡기고 잠시 자리를 떠난 후 ‘상임위를 방기하고 환노위실에서 ‘하니’를 만났다’는 여당 의원의 문제 제기가 사실이라면 이 또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인해 범죄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방위는 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으나 최 위원장이 하니의 국회 출석 현장 모습을 촬영한 데 이어 별도로 만나고 왔다는 사실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파행을 겪었다.
최 위원장 측은"뉴진스 사태는 방송을 소관하는 과방위와도 연관되는 사안이라 과방위원장이 관심을 두는 건 당연하다"며 "상임위 진행 도중이 아닌 정회 시간에 만났고, 환노위 수석전문위원이 면담 자리를 마련해 해당 장소에 갔으나 국감 속개 시간이 다 되어 인사만 나눈 뒤 (13시 57분경) 위원장실로 복귀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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