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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가장 많은 지역은 '성남 분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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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구, 경기 남양주시, 고양시 덕양구 순으로 많아
거주 지역과 인접한 서울 지역 부동산 매수 경향 뚜렷
서울에서 8월 순이동한 인원 3848명…강남권만 플러스

올해 수도권에서 서울 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을 매수한 사람들의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성남 분당구'가 가장 많았다. 경기·인천 거주자들은 직장, 학교 등 기존 생활권을 유지할 수 있는 거주지와 인접한 서울 부동산을 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년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가 많은 10개 지역(경기, 인천) (자료=직방)

204년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가 많은 10개 지역(경기, 인천) (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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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경기, 인천 거주자 1만9343명 중 서울 소재 집합건물을 매수한 성남 분당구 거주자(1220명)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 거주자들의 많이 매수한 매수지역은 강남권역이 주를 이뤘다. 송파구가 17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174명, 서초구 139명, 강동구 105명 순이다. 강남권역에 대한 접근성이 편리하고 생활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당 다음으로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가 많았던 지역은 남양주시다. 남양주시에서 총 1174명(6.1%)이 서울 소재 집합건물을 매수했다. 많이 매수한 지역은 강동구(146명), 성동구(139명), 중랑구(133명), 노원구(80명), 송파구(78명)다. 강동구는 지난 8월 지하철 8호선 별내역 연장으로 남양주·강동구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남양주 매수자들이 해당 지역 집한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남 분당구, 남양주시 거주자들이 많이 매수한 서울 자치구(자료=직방)

성남 분당구, 남양주시 거주자들이 많이 매수한 서울 자치구(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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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거주자 1062명(5.5%)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고양시 덕양구는 매년 서울 소재 집합건물 매수자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기존 생활권과 접근성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평구(182명), 마포구(97명), 서대문구(91명), 강서구(85명) 순으로 집합건물을 매수했다. 강북 도심권의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 위주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평구의 경우 마포나 서대문구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서울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매수가 많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남부권인 하남시(902명), 화성시(877명)도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가 많은 편이다. 하남시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동구(283명), 송파구(155명) 소재 집합건물 매수자 비중이 높았다. 화성시는 송파구(90명), 서초구(70명), 강남구(67명) 순으로 매수자가 많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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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동탄신도시 등 지역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남권역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연구시설 등 대기업 종사자 중 고소득층이 다수 포진되어 있을 수 있어 강남권역의 투자 구매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 덕양구, 경기 하남시, 경기 화성시 거주자들이 많이 매수한 서울 자치구(자료=직방)

고양시 덕양구, 경기 하남시, 경기 화성시 거주자들이 많이 매수한 서울 자치구(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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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순이동한 인원이 384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지역별 순이동은 해당 지역의 총전입자수에서 총전출자수를 제외한 수치다. 서울에서 전입자 대비 전출자가 3848명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강남권역은 서울 전체와 달리 순이동이 8월에서도 플러스를 나타내며 강남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랩장은 "최근 강남권역 내 청약 열풍과 지난 2~3분기 서울 집값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상급지 갈아타기를 염두에 둔 서울 입성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가격 하방경직성이 견고한 상급지와 신축 대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그렇지 못한 지역의 집값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역간의 온도차이는 당분간 계속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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