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겔 마스크 '바이오던스' 인기, 아마존에서 대량 판매
ODM 생산 체제 구축, 글로벌 시장 확대
4년만의 흑자전환 전망
제닉 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로 4년만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며 주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닉은 21일 오전 9시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07%(4330원) 오른 2만39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6일 2만원을 터치한 이후 3거래일만에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2019년 3월 이후 5년 만에 1만원을 돌파한 제닉 주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질주하고 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의 원조격인 제닉은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조사 개발생산(ODM)으로 생산하는 '바이오던스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가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닷컴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 말도 나왔다. 제닉은 '물 들어오는 김에 노 젓는다'를 실천했다. 지난 5월 뷰티셀렉션과 ODM 생산 및 제품공급에 대한 계약을 맺고 글로벌 제품 대량 생산 체제 준비에 착수한 것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던스의 수요가 급증하자, 대량 공급이 가능한 제닉이 핵심 제조사로 채택됐고 현재 제닉은 일본 외 모든 해외 시장의 물량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 제품의 경우 북미 코스트코를 시작으로 내년 세포라, 타겟 등 오프라인 시장으로의 확장도 본격화된다. 지역을 추가로 확장하는 것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 과정에서 국내외 고객사들이 신규로 추가되고 있다"고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닉은 지난해 매출 281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최근 3년 연속 적자였다. 과거 '하유미 팩'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후속작 부재로 고전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이 예상된다. 올해 1분기 기준 제닉의 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ODM 사업이 76%로 가장 컸고, 수출 18%, 브랜드 6% 등이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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